[스크랩] 제3회차 수도권26산종주 (광교 백운 바라 청계)

횟수가 더해갈수록 수도권 26산 종주산행 참가신청자가 점점 줄어든다.

첫번째는 20 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했는데 회수가 더할수록 인원이 줄어든다.

이번 3차 신청자는 겨우 9명...하지만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모두가 장거리 산행에 일가견이 있는 회원들뿐...

청계대장님, A-4부회장 , 오로라, 물이랑, 검푸, 삼천포, 지오네, 저기요,그리고 나 고지박까지 모두 9명..

은근히 겁이난다. 모두가 한가닥한다는 인물들 뿐인데 공연히 참가했다가 민폐나 끼치지 않을가..

하지만 신청을 해놓고 이제와서포기할수도 없는일 ..

6시 20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배낭을 꾸리고 행여 늦을세라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잠실로 향한다.

수원행 뻐쓰 출발시간 경기대까지 걸리는시간 등은 어제 미리 와서 확인해 놓았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뻐쓰에 올라 잠시기다리니

흐미~ 웬일이어..오로라님에 뻐쓰에 오른다. 신청자 명단엔 없었는데...

올로라님과 동승 경기대 후문에서 하차 속속 청계대장 A-4 부회장 지오네 도착 광교산 들머리인 반딧불이 화장실로

이동 대기중인 회원들과 만나서 정확히 9시02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길임으로 산행은 시작부터 빠른걸음으로 진행 계속 앞서가는 산행객들을 추월하며 단숨에

형제봉까지 도착 잠시 휴식후 계속 속보로 진행한다.

이건 주위를 제대로 감상하고 땀식힐 여유도 없이 속행 거침없이 백운산을 통과하고 바라산 우담산을 지나고 ....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주기에 더위를 모르고 산행은 계속 했으나 찌푸린 날씨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비를 뿌린다. 우의를 입을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대로 맞아버리기엔 감기 라도 걸릴가봐 망설이는데

하오고개 못미쳐에 이르니 제법 내린다 모두 우산이나 비옷을 갈아입고 과천에서 청계산을 가로질러 신갈로 통하는 고개

하오고개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겁없이 통과 청계산으로 접어든다.

 

이제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아무말도 없이 일행은 묵묵히 비를 맞으며 급경사길을 오른다.

나만 지쳤는가 모두들 잘도 오르는데 하오고개에서 국사봉에 이르는 깔딱을 어찌어찌 오르긴했는데 급격히 체력이 저하

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같이 걷고 같이 쉬었는데 이젠 그들을 따라갈 기력이 없다.

결국 국사봉에서 이수봉에 이르는 구간은 중간에 잠시 쉬며 맨 꼴찌로 이수봉에 도착..

비는 계속내리고 길은 미끄러워지고 그만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으나 말은 못하고...

 

예정대로 가자면 만경대 매봉을 지나 옛골로 하산해야 하는데....

결국 지치기도하고 비도 계속내리고 망경대와 매봉구간 2.6 km는 포기하고 이수봉에서 곧바로 옛골로 하산했다.

예정된 코스를 완전히 이행하지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설사 망경대 까지 강행했드라도 아마 난 이수봉에서 홀로 하산했으리라...

 

경기대 후문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청계대장님

경기대 후문에서 정문을 거쳐 반디불이 화장실 광교산 들머리를 향해서....

 

경기대 캠퍼스를 통과하게 됩니다.

캠퍼스가 무척 아름답네요

이분 혹시 중앙도서관 관장님 아닌가요....ㅋㅋㅋ

후문에서 정문으로 나오는 동안 잠시 경기대학교 학생이 되었답니다...아~그리운 학창시절이여...

와아~ 이건물 디자인이 참 멋있네요....

깨끝하기로 전국에서 이름난 밧딧불이 화장실.....

우리들의 산행을 축하하는듯 들머리부터 진달래가 반겨 맞네요..

다 아는 사이 이지만 그래도 닉은 소개 해야겠지요...

"오로라"님 그리고 "물이랑"님

에이포 부회장님...

"검푸"님 그리고 "지오네"님

"저기요"님

오늘산행을 리딩할 청계 대장님

"지오네"님

"검푸"님...

"삼천포"님...어머 부끄러워...ㅎㅎㅎ

청계대장님 우중산행 리딩하시느라수고하셨고 같이한 님들에게도 감사들립니다.

 

주말에 다시 뵙겠습니다.

2008년 4월 10일

고지박 올림

 

출처 :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산사)

글쓴이 : 고지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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